오늘 포스팅을 통해 토익공부 순서를 포함한 토익에 관한 다양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토익은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시험입니다. 대학 졸업을 위해서, 회사 취업을 위해서 그리고 요즘은 7급 공무원, 군무원, 경찰공무원 시험의 영어시험 대체로 토익점수를 낼 수 있는 등.. 토익시험의 중요성은 꺾일 줄 모르는데요..
어떤 이유에서든 토익점수가 필요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 우선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인지 고민이 많을 것 같아 토익공부 순서에 관해 특히 중점을 두고 포스팅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그와 더불이 이 포스팅을 읽다 보면 아래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 단기간만에 토익 고득점 취득에 관한 진실
- 목표하는 토익점수 내는데 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 토익공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 필자가 생각하는 토익공부순서
참고로 필자는 토익시험 준비를 위해 과거 열심히 공부했었고 토익시험 준비과정을 오랫동안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가르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토익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공부 예정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토익은 어떤 시험? feat. 토익의 시작
토익시험일정이라고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검색해 보면 제일 상단에 시험일정과 시험 예약을 할 수 있는 YBM 시사 영어사의 사이트가 나옵니다. 토익시험은 미국의 영어시험 주관기관인 ETS에서 주관하는 시험입니다. GRE, TOEFL 등도 ETS 주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YBM에서 라이선스를 따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YBM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한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외국어 교육 전문 기관/출판사로 TOEIC 교재를 출판할 때 시험 출제기관인 ETS의 로고를 사용하고 기출문제를 공식적으로 출판합니다. 본인은 YBM과 현재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한때 인연은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직후 필자는 YBM 소속 프리랜서로 대학 및 기업에서 토익강사로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토익을 가르치면서도 학생들에게 YBM의 교재를 추천합니다. ETS와의 라이선스로 한국의 토익 출제기관인 만큼 기출문제집을 출판할 수 있고 무료 어플을 통해서 제공하는 자료도 좋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YBM의 토익 교재는 시험 주관업체라서 실제로 시험장에서 듣게 되는 성우의 음원으로 리스닝 파트가 구성되기 때문에 리스닝 파트 준비에 좋습니다. 다양한 영어권 국가 성우들의 발음이 정기시험에서 나오기 때문에 미리 접해볼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양대산맥인 헤커스도 토익 교재가 유명합니다. 제공하는 교재가 다양하고 부자료도 풍부한 것이 헤커스의 장점입니다. 그렇다고 그 외 다른 출판사 또는 학원들의 교재가 안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특히 학원이나 강의를 듣는 경우 해당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하면 됩니다.
좋은 강사와 교재들이 너무 많아 어디가 더 좋고 어디가 더 나쁘다 그런 기준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이 글의 취지도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단에 토익공부 순서에서 간단하게 언급한 교재들은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꼭 그 책들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토익은 수험자의 일상 실용 영어와 비즈니스 영어 실력의 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영어회화를 공부하면서 함께 시험을 쳐 봐도 좋습니다.) 시험의 취지가 한정된 만큼 시험의 유형도 정해져 있어서 차근히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험입니다. 시중에 워낙 좋은 교재, 강의가 넘쳐 나는 만큼 공부하려는 의지와 시간만 허락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토익 900점은 단기속성으로 취득하는 거다?
의지를 내어 시작하려는 토익 준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목표 점수를 얼마 만에 내는지 검색해 보다가 헉 한적은 없으신가요? 한 달 만에 900점. 단기간 목표 점수 취득 등.. 마치 토익점수라는 것이 준비 시작해서 찍어내듯 고득점, 목표 점수를 따야 하는 것처럼 말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 좌절되지 않으셨나 해서요!
원래 영어가 노 베이스인 경우 또는 영어는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고 안드로메다로 보내 뒀다가 다시 소환하는 거라면 특히 단기간에 점수 취득 이런 목표는 처음부터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1년, 2년 기간만 잡아 놓고 비싼 강의 등록만 해 둔다고 되는 것도 아니랍니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의지를 내어 잘 짜인 계획하에 일정기간의 시간을 끈기 있게 투자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토익점수입니다. 이 기본 틀에서 필요하다면 강의를 듣고 학원을 다녀야 하겠지만 그것은 주가 아니며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거라는 거죠. 그렇다면 그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로 자습으로 하는 영어공부, 토익공부랍니다.
내가 생각하는 토익공부 순서
토익공부 순서를 얘기하기 전에 뭔가 서론이 너무 긴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토익공부에 관한 개념을 좀 정리하고 토익공부 순서를 논하는 것이 추후에 실행으로 옮길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토익은 일상, 여행, 비즈니스가 주제인 영어시험입니다. 그래서 영어라는 외국어 공부를 하는 큰 틀에서 접근하면 됩니다. 영어공부의 시작은 단어, 문법에서부터입니다. 우리가 고등학교까지 다니면서 하던 영어공부를 생각하면 되는데, 학교 때 비중을 그다지 크게 두지 않았던 리스닝 파트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좀 다릅니다.
내가 영어에 관한 한 기초가 부족하다면 (단어, 문법 얘기입니다.) 기초를 닦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는 좀 다져진 상태라면 (학교 때, 단어, 문법은 열심히 했었다) 토익 수험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요즘 수험서들이 점수대로 나와 있습니다. 500-600점 대비(초급서), 650-750점 대비 (중급서), 기출문제집(모의고사용 고급서) 정도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노 베이스를 위한 토익공부 순서 그리고 기타 조언
1. 영어 기초 문법서를 활용해 봅니다.
토익시험 얘기하다가 웬 문법서? 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가 정말 노 베이스라면 토익 수험서를 시작하기 전 영어 문법의 전반적인 틀을 한 번 훑어주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토익 초급 수험서로 시작하면 필요한 문법 설명 등으로 교재를 시작하긴 하지만 멀리 본다면 영어의 기본 틀을 좀 이해하고 가는 것을 권합니다.
이때 그래머 인 유즈 Grammar In Use와 같은 교재를 가지고 문법을 공부하게 되면, 기본 문법을 다지면서 기초회화를 함께 학습하게 되는데, 리스닝 파트에서 다루는 일상회화가 커버되면서 향후 토익시험을 준비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줍니다. 해커스에서 출간한 Grammar Gateway도 같은 맥락의 책으로 두 책 모두 Basic(초급)과 Intermediate(중급)으로 레벨이 나눠져 있습니다.
2. 토익공부는 듣기(Listening) 파트의 Part 1과 Part 2부터 시작합니다.
노 베이스라고 기초 단어, 기초문법만 붙잡고 있으면 뭔가 토익 공부하는 느낌도 안 나고 너무 먼길을 가야 할 거 같아 답답해집니다. 토익이 아무리 영어시험이라지만 그래도 토익시험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토익 문제를 풀어보고 싶을 겁니다. 토익 준비를 막 시작했지만 토익 문제를 접해 보고 싶다면 토익 리스닝 파트 중 Part 1과 Part 2의 위주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시작합니다.
파트 1,2는 각각 사진 묘사 문제 6문항과 묻고 대답하는 형식의 질의응답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짧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들이라서 이 두 파트만 공략해서 처음에 공부하면 무엇보다 공부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해서 공부습관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너무 딱딱하거나 어려운 부분으로 시작해 버리면 동기부여가 안됩니다. 재밌고 실력이 느는 것을 빨리 체감할 수 있는 파트로 즐겁게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3. 혹시 "남들 다 보는 토익책 나도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좀 기다렸다가 준비가 되면 보세요 라고 저는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본인 수준에 맞지 않는 책으로 시작했다가 너무 어려워서 손을 놔 버리게 되면 다시 시작하기도 힘들어지고 다시 마음먹기도 힘들어집니다. 지금 시작하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뭘까 되물어 보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것을 가지고 실행에 옮겨나가는 꾸준함 일 겁니다. 공부하는 내용이 너무 어려우면 아주 짧은 시간에 포기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본인만 그런 게 아니고 누구나 그렇습니다.
어떤 일에나 그러하듯 처음 시작하는 한, 두 달이 가장 힘듭니다. 이 기간은 적응의 시간으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해 보지만 현실에 부딪히면서 목표를 수정해 가는 단계입니다. 목표를 어떻게 잡든 실제로 도전해 보고 실행 가능한 쪽으로 목표를 다시 잡아 실행의 틀을 만들어 둬야 합니다.
서핑을 예로 들어 볼까요? 서퍼가 일렁이는 파도를 타려고 준비하는 단계를 그려보면 좀 불안하고 위태롭지만 일단 파도에 올라타면 저절로 서핑은 시작됩니다. 이렇듯 토익공부도 일단 공부의 흐름을 타면 속도가 붙고 계속 진행해 나갈 힘이 생기는데 그 흐름을 타기 전까지는 애를 써야 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4. 목표 점수에 도달하기 위한 토익공부 순서
1층에서 20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총 20층의 계단을 이용해야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좀 더 빨리 걸어서, 누군가는 다리가 좀 더 길어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도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진리는 모두가 어쨌든 반드시 매 층을 통과해서 20층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그와 같습니다.
보통 토익점수가 700-750점이 필요하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수를 얻기 위해 얼마만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개인차가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봤을 때, 노 베이스 기준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우선, 그래머인 유즈나 Grammar Gateway와 같은 기본 문법서 Basic 1권 + Intermediate 1권을 보면서 영어단어와 문장을 외우고 듣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토익 수험서로 시작해도 무방하지만 너무 잔근육 없이 바로 힘든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격이라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책 한 권당 한 달 정도 기간을 잡으면 좋지만 시간이 많이 없이 공부하는 경우라면 2달을 잡아도 좋습니다. 그 이상은 절대 넘지 않는다고 정해 주면 좋습니다.
두 달 정도 책 한 권씩 붙잡고 열심히 영어문장을 듣고 읽고 외우고 하다 보면 영어와 아주 많이 친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자신감도 붙습니다. 재밌게 다가옵니다. 두 권을 한 번씩 다 읽고 나면 토익 수험서를 시작합니다.
토익 수험서는 보통 LC 따로 RC 따로 2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YBM에는 ETS 토익 단기 공략 시리즈가 있어서 LC와 RC 파트를 한 권으로 550점을 목표로 하는 학습자를 위해 출간된 책이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접하면서 토익시험을 맛볼 수 있는 교재입니다.
이후 단기 공략 시리즈로 650점 목표 책을 봐도 좋지만, 공부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여겨지면 슬슬 2권짜리 ETS 토익 기출 공식 입문서 또는 해커스 토익 LC(빨간책)+RC(파란 책)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이 2권짜리 토익 입문서들은 기본이 어느 정도 잡힌 상태에서 봐주는 것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쭈욱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첫 토익 정기시험은 언제 치는 게 좋을까요?
이렇게 5-6권의 책을 봐주고 나서 정기 토익 시험을 쳐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닙니다. 언제든지 칠 준비가 되었다고 느껴지거나 쳐 보고 싶다고 느껴지면 시험을 치면 됩니다. 이후 토익시험은 여러 번 쳐 봐야 합니다. 한 번만에 짠 하고 점수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 말고 정기시험을 치면서 시험에 대한 감도 익히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도 익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시험을 치면 칠수록 점수는 오른다고 믿고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
노 베이스를 벗어나고 나면 이후의 토익공부 순서
2권짜리 공식 입문서를 보았고 웬만한 내용이 숙지된 상태이면 이후에는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을 풀어보도록 합니다. 특히 정기시험을 칠 때 직전에는 모의고사용으로 기출문제를 실전 시험처럼 풀면서 시험대비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국 입문서까지 보고 나면 이후부터는 기출문제 풀어보는 것과 정기시험을 정기적으로 쳐 보는 것 외에는 토익공부용으로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공부할 것이 없다는 건가요?라고 생각 드실 수 있지만 당연히 그건 아닙니다. 영어시험을 준비하는 것인 만큼 공부할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시험대비용 교재 기준으로 말하는 것뿐입니다.
마무리하며,, 공부란 무엇일까요? 토익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면 하루에 한 시간은 두 시간은 일주일에 며칠은 토익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리라 다짐했을 겁니다.
이 공부시간에 학원 수업, 인강 또는 과외수업이라도 나와 책외에 제3의 무엇인가가 함께하는 시간은 빼야 합니다. 수업을 위해서 강의를 잘 듣기 위해서 예습, 복습을 하는 시간은 좋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수업이나 인강을 듣는 시간은 공부시간에 포함시켜선 안됩니다. 공부는 내가 이해하고 정리하고 암기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 것을 만들기 위해 도움이 필요해서 수업이나 인강을 듣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은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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